관세청은 27일 본청과 전국 주요세관 마약조사책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도 제1차 전국세관 마약 수사정보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마약류 밀수의 대형화, 공급선 다변화, 개인소비용 신종마약 밀수 증가 등 최근 마약류 밀수동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마약류 밀반입 차단대책과 대응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관세청의 마약류 밀수 단속실적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작년에는 2003년 이래 최고치인 총 308건, 71.7kg, 시가 1,500억 원 상당을 기록했고, 이는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대형밀수와 개인소비용 신종마약류 밀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관세청은 마약류 밀수 유형 분석·선별 등 정보역량을 강화하고, 마약밀수 취약분야에 탐지견·엑스레이(X-ray) 등 사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하여 집중검색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올해 1월 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관실을 신설해 국제우편·특송화물 등을 이용한 신종마약 밀반입을 적극 차단하고, 통제배달 수사를 강화해 구매자를 끝까지 추적·검거하여 엄중히 처벌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검찰·경찰·국가정보원 등 국내 관련 기관 및 미(美) 마약단속청 등 해외 단속기관과도 정보교류와 수사공조 등 협력을 강화하여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에서 우리국민이 국제범죄조직에 포섭되어 마약류 범죄에 이용되는 사례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적발 시 중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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