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는 오는 9월6일 주주총회를 거친 뒤 11월1일 합병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엠파스가 모회사인 SK컴즈를 흡수합병했습니다.
합병비율은 엠파스 1주당 SK컴즈 3.32주입니다.
엠파스는 합병 목적에 대해 "경영 효율성 증대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인터넷 포털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유는 지주회사 전환 문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SK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100% 지분을 보유해야만 자회사를 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엠파스가 SK컴즈를 흡수합병하는 사실상 우회상장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엠파스는 오는 9월6일 주주총회를 거친 뒤 11월1일까지 합병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으로 탄생한 새 법인은 엠파스 존속 형태로 코스닥 상장사가 되며, 앞으로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사명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합병 회사의 대표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유현오 대표가 맡게 되며, 새 법인의 대주주는 SK텔레콤으로 모두 64%의 지분을 소유하게 됩니다.
회사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검색 기반의 엠파스와 미니홈피로 대변되는 싸이월드 그리고 네이트온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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