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불황으로 바겐세일의 인기가 저조하자, 백화점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작된 봄세일에서는 10억 원을 경품으로 내거는가 하면, 티셔츠를 단돈 천 원에 팔기도 합니다.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롯데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봄 세일에 들어갔습니다.
평소 점찍어뒀던 물건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썰렁했던 매장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순옥 / 경기 고양시 주엽동
- "행사상품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딸 꺼 하고 제 꺼 하고 그렇게 샀습니다."
단돈 천 원짜리 셔츠가 등장하자, 준비한 500장이 20분 만에 다 팔렸습니다.
▶ 인터뷰 : 이진효 / 백화점 마케팅 담당
- "이번 봄 세일은 침체해 있는 소비를 끌어올리고자, 특별히 준비한 초특가 상품들을 줄 서기 상품전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준비해봤습니다."
고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 상품권 10억 원이 경품으로 걸렸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이렇게 응모하면 한 사람당 천 원씩 올라가게 되는데요, 추첨을 통해 최대 10억 원을 받을 수 있는 경품행사도 열렸습니다."
또 다른 백화점은 4월 세일에선 늘 제외됐던 봄 신상품을 이례적으로 최대 70%까지 싸게 팔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행사와 세일로 무장한 백화점의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얼마나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5tae@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