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다시 현대가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주식 '우선매수권'을 활용해 오일뱅크를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오일뱅크의 2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오일뱅크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대오일뱅크의 최대 주주인 아랍에미리트의 국제석유투자회사, IPIC는 이달초 보유지분의 절반 35%에 대해 매각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범 현대가는 지난 1999년 IPIC에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매각할 당시, 지분에 대한 '우선 매수권' 협약을 맺은 상황인 만큼 한층 유리한 입장입니다.
현대중공업 고위관계자는 오일뱅크를 인수하면 중공업과 조선, 해운과 정유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관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현대중공업 측은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며, 섣부른 관측을 경계했습니다.
현대오일뱅크의 지분인수에 대해서는 현대중공업 외에도 GS칼텍스와 롯데그룹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GS칼텍스는 에쓰오일이 70만평 규모의 대산2공장을 건립하며 도전
하지만 '우선매수권'을 가진 현대중공업에서 인수를 긍적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이상, 현대오일뱅크는 현대가의 품에 되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