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충청북도가 공동 개최한 ‘2015 바이오 &메디컬 코리아’에서 총 6600억원 규모 보건의료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메디컬 코리아 행사장에서는 동광제약 등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이 중국, 러시아, 쿠웨이트 등 외국 기업들과 총 15건의 수출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동광제약은 쿠웨이트 메드비전사와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인 ‘아라간플러스주’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광제약은 올해 쿠웨이트 현지 등록을 완료하고, 아라간플러스주 공급·유통권을 갖게 될 예정이다. 이 약품은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으로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등 총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밖에 박카스의 캄보디아 수출을 향후 6년간 연장하는 동아ST를 비롯해, 서울제약, 대웅제약 등 총 4개사가 총 2395억원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씨엘팜, 삼천당제약은 총 4132억원의 설비·공장 설립, 제품수출(점안액, 입 안에서 녹는 필름)에 대해 브라질, 쿠웨이트 기업과 협력하기로 했다. 씨엘팜은 합작을 통한 설비 구축을 맡고, 삼천당제약은 점안액을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의료기기 분야는 해외 2개국 2개사와 국내 2개 의료기기 기업 간에 총 2건의 수출 계약과 현지 공식대리점 계약(총 154억원 규모)이 성사됐다. PCL사는 브라질에 혈액원용 진단키트(Hi3)를 10년간 약 100억원 규모로, 닥터서플라이는 사우디 공식 대리점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54억원 규모의 국산 의료기기 수출하기로 했다.
명지병원, 우리안과, CJ메디코어, 한국청년취업연구원은 각각 건강검진센터를 비롯해 안과, 치과, 피부, 성형 등 전문분야의 진료센터 설립·운영에 대한 합작 계약 및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한층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기업·의료기관 등이 글로벌 경쟁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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