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선식품 할인 판매를 선언했던 홈플러스가 이번엔 4백억 원을 들여 가공식품까지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턱대고 가격 경쟁에 뛰어들기 어려운 경쟁 업체들은 긴장감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홈플러스가 두 달 연속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2천여 개의 가공식품 등 생필품을 4백억 원을 들여 연중 최대 30%까지 싸게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1천억 원을 쏟아 부어 5백 개 신선식품을 최대 30% 상시 할인 판매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 만입니다.
▶ 인터뷰 : 도성환 / 홈플러스 사장
- "이번 가격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은 연중 내내 저렴하게 가공식품 등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고, 220여 개 중소 협력회사 매출은 기존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4,520원짜리 2.3리터 1A급 우유는 3,800원에, 2,000원짜리 감자칩은 900원에 판매됩니다.
홈플러스의 가격 공습에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경쟁업체는 긴장감 속에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부 신선식품에 대해 가격경쟁을 벌였지만, 더 이상의 가격 인하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롯데마트 관계자
- "무리한 가격 경쟁은 품질이 나빠질 수 있고, 부담이 협력업체에 전가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품질을 확보하고 적정한 가격을 받는 것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고객 정보 장사로 최대 위기에 처한 홈플러스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로 고객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