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두나라는 예정대로 내일 미국 워싱턴에서 협정문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언론사 보도국장과 편집국장 조찬 간담회에서 한미 FTA 추가협상이 타결됐으며 내일(30일) 본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협상에서 우리측은 미국이 요구한 노동과 환경 등 신통상정책과 관련한 7개 제안을 수용했습니다.
특히 노동·환경 의무 위반시 무역보복이 가능하도록 한 일반분쟁 해결절차를 도입하되, 무역과 투자 부분에서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 한정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의약품 시판 허가와 특허 연계 의무이행을 18개월간 유예하자는 우리측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또 미국측은 전문직 비자쿼터 허용과 관련해 의회가 결정할 사안이긴 하지만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한 총리는 미국의 제안이 우리측에 실질적으로 크게 부담되지않는 수준이라며, 노동 환경분야의 경우 우리가 이미 잘 이행하고 있으며 국내 노동 환경 정책 방향과도 부합한다고 수용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미국의 무역촉진권한 즉 TPA 종료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효력 시비와 양국 국회의 비준가능성, 그리고 자동차와 개성공단, 쌀 등에 대한 재협상 문제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협정문 본서명은 예정대로 내일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우리측에서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측에서는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서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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