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을 맞아 겨우내 묵은 때를 벗기고 대청소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겨울 동안 쓰지 않던 근육을 쓰다 보니 오십견과 같은 어깨 병변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에 사는 56살 김영희 씨는 봄을 맞아 집에서 대청소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깨 쪽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희 / 주부
- "일어났는데 세수도 못하겠고 양치도 못하겠고 악하고 비명을 질러야 할 정도로 그렇게 심했어요."
봄철인 3~4월이 되면 날씨가 풀리면서 활동량이 많아지는 반면, 큰 일교차 때문에 근육과 관절은 굳으면서 오십견 환자가 많이 늘어납니다.
▶ 인터뷰 : 김형섭 / 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초기에는 근육통하고 다른 통증하고 감별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다른 병으로 오인받고 치료받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행하면서 점점 어깨가 굳어지고…."
이름에서 보듯이 50대 환자가 가장 많았는데, 30대까지는 운동량이 많은 남성이, 40대 이후부터는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여성 환자가 더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통증이 심해지면 주사와 약물치료에 이르는 만큼, 평소에도 스트레칭을 자주 해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