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기지표들이 경기회복의 신호를 알리고 있지만 제조업들의 피부에는 와닿지 않는 모습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이 2천9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 제조업 업황실사지수, BSI는 87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3월 83에서 4월 85로, 5월 다시 87로 조금씩 상승하던 수치가 제자리 걸음을 한 것입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은 그 반대입니다.
기업 규모별, 업종별 양극화 현상도 여전했습니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은 체감경기가 조금씩이나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향후 경기에 대한 시각도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석달째 91에 머물렀던 업황 전망BSI는 7월에는 5포인트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환율과 유가 등 기업경영을 둘러싼 여러 불안요소가 기업들의 체감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응답업체 다섯곳 중 한곳이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고 대답했고, 이어 내수부진과 환율하락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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