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커피를 마실 때 시럽이나 두유를 넣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에 따른 추가비용을 놓고 커피전문점마다 제각각이어서, 왠지 속았다는 느낌이 든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현장음)
"라떼 주세요. 그냥 라떼에 시럽 넣을 수 있어요? 두유 라떼로 (해주시고) 시럽…."
카페라떼는 우유가 들어간 커피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유 값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우유 대신 두유를 넣었다는 이유로 별도 비용 500원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있는 다른 커피전문점은 공짜입니다.
(현장음)
"(두유로 바꾸면 추가 금액 있어요?) 아니요. 금액은 똑같아요."
같은 시럽을 넣더라도 가격은 200원이나 차이가 나는데, 업체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 인터뷰 : C업체 관계자
- "(시럽을) 본사 미국에서 건너오는 거라 가격이 아무래도…. (우유 대신 두유를 넣는건데 그만큼 할인이라도?) 저희는 두유를 소수로 조금씩만 주문을 하거든요. 이게 물류 비용이…."
유명 커피전문점 5곳을 조사해본 결과, 커피빈만 두유 값을 별도로 받았고, 같은 시럽인데도 가격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윤 명 / 소비자시민모임 실장
- "다른 시럽을 넣을 수 있다는 것만 정보 제공이 되고, 가격들은 고지되고 있지 않아서, 소비자들이 주문하고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취소하기 어려운…."
천 원 미만의 작은 금액이라 소비자들이 신경쓰지 않는 틈을 타서 커피전문점이 돈벌이 꼼수를 부린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