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과 공공·개인서비스 물가가 비교적 많이 올라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가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시내버스요금과 보육시설이용료 등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가 각각 3.5%와 3%씩 올랐고 전셋값 상승률은 2.3%로 5월과 마찬가지로 2004년 5월 이후 최대였습니다.
그러나 상품 값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5%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인 2.7% 범위 안에 드는 수치입니다.
인터뷰 : 허진호 / 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6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보합,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습니다."
지난 6개월간 소비자물가는 비교적 선방했지만 남은 6개월의 물가를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연말 대선을 앞두고 물가가 예상 범위 밖에서 움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3.2% 상승해, 연초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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