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0대 부자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등 한국인 3명이 올랐다.
20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100위 내 중국인 부호 4명의 재산은 총 1천39억 달러(약 112조원)로 올해 들어 23.0%, 194억 달러(약 21조원) 증가했다. 한국 최상위 부호의 재산은 약 2%인 3천 억원 증가에 그쳐 격차가 한층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재산은 135억 달러로 한국인 중 유일하게 100위권 안인 81위를 차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최근 1년반만에 주가가 4배로 뛰어오른 덕에 재산이 88억 달러를 기록하며 155위를 차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75억 달러로172위를 차지했다.
중국 부호들은 올해 32% 넘게 급등한 상하이종합지수의 덕을 톡톡히 봤다. 세계 15위로 중국인 최고 부자에 오른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의 재산은 356억 달러로 약 25%(72억 달러) 늘었다.마윈 회장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가 19% 가량 빠지는 와중에도 알리바바그룹 금융계열사인 마이금융그룹(앤트파이낸셜그룹
한편 세계 부호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835억 달러)가 차지했다. 2위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802억 달러), 3위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670억 달러)도 기존의 순위를 유지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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