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진현 대표가 자사의 신형 사무용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
이렇게 시작한 네오퍼스가 올해 처음으로 수출에 성공했다. 수출량은 올해 30억원 내년께에는 6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20년간 사무용가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디자인가구 입찰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사우디에서는 경쟁사 대비 우리측의 가격이 비쌌지만 디자인능력을 인정받아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1990년대초기 신도시 건설붐을 타고 설립 5년여만에 연매출 100억원대의 기업을 일궈냈다. 윤 대표는 “당시 철재캐비넷 같은 철재가구가 많았기 때문에 건설현장이나 기업을 많이 돌아다녔고, 사무용가구가 들어갈 만한 서울시내 10층 이상 건물은 안 가본 곳이 없다”고 술회했다. 당시 윤 대표가 직접 수주한 옛 한일개발(현 한진중공업)은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주요 거래처로 남아 있다.
윤 대표는 2000년대 들어 철재가구 중심에서 목재를 활용한 친환경 디자인가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가구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차별화된 B2B(기업간 거래) 전문가구를 만들겠다는 전략이었다. 이를 위해 윤 대표는 개발부터 판매, 제조, 유통 모든 부서에 디자인 전공자를 20% 이상 배치하고, 매출의 6%를 디자인 연구개발(R&D)에 쏟았다. 6%의 연구비는 가구업계에서 최고 수준이다. 그 결과 약 1300종 이상의 오피스 디자인가구를 개발했다. 제품 중 절반이상은 친환경제품인증을 받았다. 지난 2006년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업체가 된 이후에는 전국 1900여곳의 관공서에 매년 100억원이상의 가구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달시장과 민간시장을 합쳐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는 지방이전 공공기관과 각종 신사옥에 들어가는 디자인가구제안 입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포천 =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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