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금융권이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고자 국제물류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국내에서 1, 2위를 다투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매출액은 8조원 수준.
세계 1위 물류기업 UPS의 122조원과 비교하면 우리 기업은 그야말로 걸음마를 막 뗀 아이에 불과합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거점이 될 수 있는 해외항만이나 물류센터를 개발해야 하지만, 막대한 투자비가 부담이 됐습니다.
해양수산부와 국민은행, 수협은행은 이러한 기업들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올 하반기까지 1조5천억원의 국제물류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 강무현 / 해양수산부 장관
- 우리 물류기업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물류네트워크를 갖춤으로써 한단계 발돋음할 수 있도록 지원."
은행 입장에서도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장병구 / 수협은행 대표
- "해양투자금융 즉 항만개발, 선박금융, 해양물류업체에 대한 금융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한진해운은 이미 물류펀드가 45%를 지원한다는 조건아래 스리랑카 콜롬보항 개발사업에 나서 이달안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예정입니다.
물류펀드는 중국 롄윈강항과 베트남 붕타우항, 이태리 트리에스테항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여부도 검토하고 있어, 국내 물류기업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