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자회사인 ‘한양타이어판매’를 지난달 30일 흡수합병했다. 불필요한 계열사를 정리해 경영효율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한양타이어판매는 1986년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도소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만든 법인이다. 지금처럼 전국적인 대리점망을 보유하지 못했을 때 대리점 관리 및 타이어 공급을 원활히 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한국타이어가 ‘T스테이션’이란 브랜드를 앞세워 대리점을 관리하면서 한양타이어판매의 역할도 서서히 줄어들었다. T스테이션을 통한 대리점 관리가 잘 되는 상황에서 한양타이어판매는 서울 서초T스테이션 지점 한개를 관리하는 역할만 맡게 됐다. 그럼에도 독립법인만큼 대표이사가 필요하고 계열사 관리 대상에 포함시켜야하는 등 비용은 많이 들었다.
한양타이어판매의 최근 당기순손익도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양타이어판매가 운영 중인 서초 T스테이션의 효율적 경영과 판매법인 운영 비용의 절감,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시너지효과 극대화 등을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합병기일은 오는 7월1일이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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