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은 현재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지능력 회복이 관건인데, 의료진은 회복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5월 10일 밤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진 이건희 회장.
심혈관 확장시술을 받은 뒤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지만, 인지 능력은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상태에 대해 "심장과 폐 기능은 정상으로 회복됐고, 주변 자극에도 일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하루 최대 19시간씩 깨어 있을 때도 있고 가족들의 도움으로 휠체어를 탄 채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누군가가 말을 하면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치는 경우도 있지만, 말을 하는 등 인지기능은 돌아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의료진은 이 회장이 평소 좋아하던 영화나 스포츠 중계의 녹화 장면을 틀어주며 인지능력을 높이는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이 회장이 평소 꾸준히운동을 하는 등 건강관리를 했던 만큼, 의식 회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