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부채상환비율 등 대출규제도 규제지만, 대출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17%로 1년전(5.41%)보다 0.7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억원을 빌렸다면 연간 이자부담이 76만원이나 늘어난 것입니다.
연소득에 따라 대출금액이 달라지는 총부채상환비율, DTI의 확대적용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자 서민들이 신용대출로 몰리면서 금리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은행들이 또다시 주택대출 금리인상에 나섰습니다.
국민은행은 12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이 이달부터 인상됐기 때문인데, 이 부담을 고객에게 떠넘긴 것입니다.
이에따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86∼7.46%가 적용됩니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0.3%포인트, 농협은 0.13%포인트 금리를 인상했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0.2~0.25% 금리인상을 검토중입니다.
여기에 이번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올릴 경우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한층 가중될 전망입니다.
보통 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변동금리주택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 CD금리는 0.2%포인트 가량 오릅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8%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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