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더 편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은행 이용 방법을 강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예금 입·출금에서 송금, 환전까지 다양한 은행 업무를 창구에서 처리하기에는 수수료도 들고 많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이용이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 권중섭 / 경기도 일산
- "창구 이용할 때에는 수수료 부과되는 부분이 있는데, 인터넷 뱅킹 통해 이체할 때에는 수수료가 없어서 많이 사용하게 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전체 입·출금 거래의 26%를 차지했던 창구 거래는 올해 3월 21.7%로 줄고, 반면 인터넷 뱅킹 업무 처리 건수는 18.1%에서 22.2%로 증가했습니다.
인터넷 뱅킹 이용자 수가 창구 이용자 수를 앞선 것입니다.
디지털 금융 이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더욱 다양한 은행 이용 방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강영희 / 기자
- "일반 가정에서 시청하는 TV입니다. 공인인증서가 들어있는 USB와 셋톱박스만 있으면 이곳이 바로 은행이 됩니다."
IPTV뱅킹은 TV뱅킹에서 발전된 형태로 초고속 인터넷 망과 디지털 TV를 통한 은행이용방법입니다.
따로 컴퓨터를 켤 필요 없이 TV를 시청하면서 리모콘으로 간단히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광재 / 우리은행 e-비즈니스사업단 부부장- "IPTV뱅킹은 예금 계좌조회나 자금 이체 신용카드 환전 등 은행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거래 할 수 있다. 향후는 증권사와 연게해 펀드나 복합금융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메신저 뱅킹은 기존의 인터넷 뱅킹 이용 절차를 간소화시켰습니다.
메신저를 통해 회원가입만 하면 휴대폰 인증을 통해 50만원 이내의 소액 은행 업무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 김태선 / 신한은행 e-비즈니스사업부 대리- "기존 인터넷 뱅킹과 달리 늘 로그인해 있는 메신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이용 가능하고, 보안카드나 공인인증서 대신 휴대폰 인증을 사용하기 때문에 빠르고 편리하다."
이체 수수료도 같은 은행 계좌는 면제, 타행 계좌는 100원으로 저렴합니다.
이 밖에도 칩 없이도 가능한 모바일 뱅킹이 등장하고, 문자서비스가 되는 텔레뱅킹이 추진되는 등 은행이용방법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발전하는 디지털 금융이지만 그만큼 보안에 대한 염려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 김인석 / 금융감독원 IT감독팀 부국장
- "문자메시지 서비스 이용해 사고 발생시 즉시 수신 가능하도록 해야 하고, 거액이 입금돼 있거나 마이너스 설정돼 있는 계좌는 전자금융 이용하지 않도록 보안계좌로 등록하는 것이 사고 예방에 좋은 방법 된다."
금융의 디지털화로 한층 편리해지는 만큼 이용자들의 보안에 대한 주의는 더욱 더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