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증권 시장의 예상대로 저조한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매출 14조6천3백억원과 영업이익 9천 1백억원 그리고 순이익 1조4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올해 1분기보다 1.7%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와 11%줄었습니다.
실적이 나빠진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반도체 가격 하락 때문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D램 가격이 2분기에만 37%나 하락하면서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40%가까이 줄어든 3천3백억원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LCD부문은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무려 4배 증가한 29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정보통신부문은 영업이익이 41%나 줄었지만 해외사업의 호조로 사상최고치인 3천470만대 판매를 달성했습니다.
디지털미디어부문도 디지털TV 판매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생활가전부문은 모처럼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해외에서 올린 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발표했는데 1조4천억원을 넘어서 본사 기준 영업이익보다 크게 웃돌았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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