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되는건데요.
하지만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로 일부 매장에서는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대형마트에서 난데없이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롯데마트가 대형 유통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면서 시민단체가 매장을 점거해버린 것입니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판매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김종길 / 민주노총 정읍시지부 의장
-"광우병 쇠고기는 우리나라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서울역점 등 6개 매장에서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은 높았습니다.
한우에 비해 절반 가깝게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소비자들은 맛에 대해서도 대체로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인터뷰 : 김시연 / 서울 창천동
-"확실히 고소하고 맛이 있어요. 가격은 적당해요."
인터뷰 : 손석헌 / 서울 등촌동
-"시식을 해봤는데 맛은 괜찮은거 같아요."
일부 아직 불안하다는 소비자가 있기도 하지만 롯데마트 전 점에서 첫 날만 5톤 가까이 팔려 1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마트측은 주말동안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본 뒤 판매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른 대형마트들도 조만간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여 미국산 쇠고기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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