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작년 1분기보다 19%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9일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9.3% 오른 3억3천600만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 강세에 따른 것으로 특히 아시아태평양과 서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성장세가 컸다. 이들 지역의 성장률은 약 40%였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인 안술 굽타는 “올 1분기는 각 지역 대표 브랜드들과 중국 업체들이 신흥시장의 승자로 부상했다”며 “이 기간 해당 업체들의 평균 스마트폰 판매 성장률은 73%, 시장 점유율 총합은 38%에서 47%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애플이 중국에서 강세를 보인 점도 올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의 특징이다. 아이폰은 이 기간에 중국 판매량이 72.5%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중국 내 1위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했다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굽타는 “애플이 아시아 전역에서 세력을 확장한 결과 삼성전자와의 글로벌 판매량 격차가 줄었다”면서 “작년 1분기 삼성전자와의 판매량 차이는 4천만대 이상이었으나 올해는 절반으로 좁혀졌다”고 말했다.
다른 시장조사기관들이 앞서 발표한 대로 가트너 조사에서도 올 1분기 최대 스마트폰 판매 업체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은 총 8천112만대의 판매량(점유율 24.2%)으로 애플(6천17만대)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작년 1분기보다는 4천만대 넘게 줄었다.
LG전자는 레노버, 화웨이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1천543만대였다.
올 1분기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합한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작년 1분기보다 2.5% 증가한 4억6천30만대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부동의 1, 2위를 지켰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LG전자가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의 샤오미와 TCL, ZTE, 인도의 마이크로맥
가트너는 “신흥시장 스마트폰 판매가 강세를 나타내며 인도와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졌으며 이 중 6개 업체는 2015년 1분기 상위 10대 업체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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