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을 통해 메르스 관련 소문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애꿎은 피해 사례를 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메르스 관련 병원 현황'이라고 적힌 문서에는 20여 개의 병원 명단이 적혀 있습니다.
'1명 격리조치',' 2차 감염자 방문' 등 세부적인 내용은 물론, 특정인의 이름도 나와 있습니다.
SNS나 카카오톡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이 두 장의 사진에도 '메르스 병원 명단'이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병원은 메르스와 관련이 없는 곳입니다.
병원들은 홈페이지에 공지문까지 띄워가며 소문 진화에 나섰습니다.
사망자의 아들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페이스북에 "정부가 숨진 어머니와 1차 감염자의 접촉 일시를 거짓으로 발표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라왔고,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복지부는 브리핑을 통해 페이스북 내용을 공식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그 확인은 현장 역학조사와 환자의 기록지 등을 해당 의료기관에 직접 가서 확인한 것입니다."
몇 시간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남성은 자신이 잘못 알았다고 정정했습니다.
또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 '메르스 의심환자가 다닌다'는 소문이 떠돌면서 상당수 학원이 휴강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