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추가 감염자들을 살펴보면, 14번와 16번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집중 전파시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14번 환자의 전염력이 강해, 정부는 14번 환자의 동선을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초 메르스 환자는 지금까지 31명의 추가 감염자를 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제 14번와 16번 환자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두 환자에 감염된 3차 감염자 수가 꾸준히 늘면서 추가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14번 환자가 입원했던 서울의 한 대형병원은 벌써 7명의 3차 감염자를 추가로 발생시켜 '2차 유행'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14번 환자의 동선입니다.
이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직후 평택의 한 지역병원을 나와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가는 과정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14번 환자와 함께 버스에 탑승한 사람은 운전기사를 포함해 모두 6명.
질병관리본부는 운전기사 외에 카드 사용으로 신원이 확인된 3명에 대해 자택격리 조치를 내렸고, 현금을 사용한 나머지 2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역학적으로나 여러 가지 배치나 이런 것을 볼 때 명확하게 우리가 추적을 다 하겠습니다."
7명에게 병을 옮기고 1명의 사망자를 낸 16번 환자도 주된 동선인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관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