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서는 14번 환자가 무려 17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현재 14번 환자에 노출된 893명에 대해 격리 조치를 취한 상태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평택성모병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14번 환자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습니다.
이곳에서 의료진 2명, 환자와 가족 등 모두 17명이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됐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14번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은 모두 893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재훈 / 삼성서울병원 원장
- "14번 환자에 노출된 인원은 당시 의무기록, CCTV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환자 675명, 의료진 등 직원 218명으로 파악됐습니다."
3차 감염된 17명에게 노출돼 병실이나 자택에 격리된 사람은 모두 715명으로, 격리 대상자는 1천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병원 측은 14번 환자를 비롯해 17명의 감염자는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하거나 이송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병원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메르스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직 4차 감염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