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은행의 가계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5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말 기준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86조4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7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8조5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주택거래가 호조를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5월말 현재 432조8000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6조3000억원 늘어 전월(8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다. 올해(1~5월) 들어 주택담보대출은 25조9000억원 늘어 전년 같은 기간의 4조2000억원 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모기지론 양도분은 은행에서 나간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채권을 포함한 것이다. 한은은 2013년 9월부터 모기지론 양도 통계에 상환액을 차감한 금액을 반영하고 있다. 가계대출의 실질적인 추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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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5월말 현재 잔액이 152조9000억원으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계절적 요인 등에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1조원 늘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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