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자사주 매각, 제일모직과의 합병 위한 전략적 움직임…엘리엇 측은?

삼성물산 자사주 매각, 제일모직과의 합병 위한 전략적 움직임…엘리엇 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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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자사주 매각, 전략적 움직임

삼성물산 자사주 매각, 제일모직과의 합병 위한 전략적 움직임…엘리엇 측은?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위해 자사주 전량을 KCC에 넘긴다.

↑ 삼성물산 자사주 매각

미국계 해지펀드의 합병 반대 움직임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은 11일 장외거래 방식으로 자사주 전량을 KCC에 매각할 예정이다.총 899만 주로 주당 7만 5000원, 총 매각대금이 6,743억 원 규모.

전체 발행주식의 5.76% 규모를 KCC에 넘기는 이유는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완료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물산의 3대 주주인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계속 보이는 만큼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강화가 필요했기 때문.

거래가 완료되면 삼성 우호세력인 KCC의 지분은 5.79%로 늘어나며 다른 삼성그룹 계열사와 합치면 20% 가까운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합병안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다음 달 17일 열릴 예정.

삼성그룹은 이번 전략으로 임시주총에서 벌어질지도 모를 표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