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한 메르스 확진 환자가 700여 명이 넘는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환자가 입원했던 좋은강안병원은 2개 층을 외부와 차단하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43번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부산의 좋은강안병원.
정부는 이 병원의 2개 층을 외부와 차단하는 '코호트' 관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143번 환자가 입원했던 12층과 11층을 격리하고 10층은 전체를 비워 만약 있을 전염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격리된 2개 층에서 만약 환자가 발생하면 음압격리실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부산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판단해 질병관리본부장까지 현장에 전격 투입했습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 "좋은강안병원을 코호트 격리병원 수준으로 해서 관리하고자 합니다. 어제 중앙역학조사반을 긴급대응팀을 파견해서 질병관리본부장이 직접 현재 현장 지휘를…"
아울러 143번 환자가 경유했던 한서병원과 센텀병원, 자혜의원을 방문한 700여 명에 대해서도 격리조치를 내렸습니다.
다행히 143번째 환자와 접촉한 이후 발열과 복통 증상을 보인 11명은 모두 메르스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