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사진 = 매경DB] |
아모레퍼시픽은 26일 제주 문화관광 산업 활성화와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분원 인 제주 창조경제혁신제2센터(이하 제2센터)를 건립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서경배 창업주가 지난 1979년 제주 한라산 남서쪽 도순 지역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한 이래 현재는 서광다원, 도순다원, 한남다원 등 1000만평 규모의 오설록 유기농 다원을 운영하고 있다. 오설록 티 뮤지엄, 오설록 티스톤,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등 전시관과 체험 공간도 제주에 자리했다. 서경배 회장은 오설록 유기농 다원과 제2센터를 거점으로 제주 지역 내 화장품 산업을 육성하고 K뷰티와 제주 녹차 체험 공간, 문화산업 등을 연계한 프리미엄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6차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2센터는 오는 9월 제주시 아라동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에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카카오가 전담하는 제주시 이도동 제주벤처마루 내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와는 차로 20분 정도 떨어져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제주 화장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7년 서귀포시 서광다원으로 제2센터를 이전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017년 서광다원에 들어설 제2센터 규모는 대지 6420㎡로 연면적 3423㎡ 정도로 규모로 더욱 전문화된 대규모 연구시설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센터에서는 제주 지역 화장품 산업 연구와 관련해 제주 청정 생물자원 추출과 화장품 원료 분석, 제형 연구 등이 이뤄진다. 제주 도내 화장품 기업 창업 희망자와 유관기관, 대학 등을 대상으로 홍보와 마케팅 등 관련 교육도 지원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제2센터 건립 외에도 1000억원 이상을 들여 그린뷰티밸리(600억원)와 이니스프리재단(100억원)을 설립하고 중소기업 상생펀드(300억원)도 조성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립생태원과 협력해 송당리 비자림마을, 신흥리 동백마을 등을 거점으로 생태길을 만들고 도순다원에 4000평 규모의 녹차 생산기지를 새로 구축해 제주 용암 해수와 제주 녹차 잎을 활용한 스파 리조트를 세우기로 했다.
또 제주 유기농 녹차 원료 관광마을을 추가로 만들어 송당리 비차림마을, 신흥리 동백마을에 이은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관련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로 수익 사업을 넓혀가기로 했다.
9월에는 이니스프리재단(가칭)을 설립하고 오설록과 협업해 현대 미술과 음악, 햇차페스티벌 등 문화 예술 관광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 제주 자생 희귀식물 복원과 식물도감 발간, 기획전 등에도 나선다.
이어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제주 창조경제 활성화 상생펀드 기금을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선대회장부터 시작해 제주는 아모레퍼시픽과 인연이 큰 곳”이라며 “화장품 사업 육성을 기반으로 6차산업 활성화가 제주에서부터 일어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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