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속에서 배우 송일국이 자녀들에게 입힌 티셔츠가 방송 1주만에 매출 2배 신장을 기록하며 ‘대박’이 났다.
아동 전용 아웃라이프 브랜드 섀르반은 26일 자사의 ‘기능성 쿨링 티셔츠’가 삼둥이의 인기의 힘입어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섀르반에 따르면 방송 전과 비교해 해당 티셔츠 판매율은 2배 이상 치솟았다.
섀르반의 기능성 쿨링 티셔츠는 흡습, 속건 기능을 강화하고 냉감처리 방식을 적용해 옷이 처지거나 몸에 달라 붙는 것을 방지한다. 티셔츠 중앙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고기 그림이 인쇄돼 있다. 지난 14일과 21일에 걸쳐 송일국씨가 방송에서 섀르반의 기능성 쿨링 티셔츠를 아이들에게 입히고 철인 3종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섀르반 관계자는 “방송 직후 매장에 구매 문의가 쇄도했고 매장마다 방송 전주 대비 빠른 소진율을 보였다”면서 “송일국 씨가 수영, 사이클, 마라톤 등에 차례로 참여하면서 아이들이 입은 티셔츠의 활동성도 같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섀르반은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기능성 쿨링 티셔츠를 포함한 여름 아이템을 30% 할인해주는 시즌오프 행사에 이날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육아 프로그램에 등장한 제품의 매출 신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유아동용품 판매 업체 세피앙은 방송에 자사의 아동용 의자가 등장하자 관련 매출이 40% 뛰었고 육아용품 전문기업 에이원의 식탁의자 매출도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월평균 300~400대 팔리던 식탁의자가 방송 후 매월 1000대 가량으로 판매가 늘어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분기 매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의 유아동 관련 상품은 같은 기간 7.5% 신장했다”며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방송사도 경쟁적으로
이어 “당분간 유아동 용품의 신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방송 PPL 등 업체간 경쟁과 마케팅 방식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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