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분당 샘물교회 일행 중 한 명인 심성민씨의 피살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적잖은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네, 외교부입니다.
질문)
안타깝지만 결국 피살 소식이 사실로 확인됐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오늘(31일) 새벽 외신에 심성민씨의 피살 소식이 전해진 지 12시간 만에 외교부는 심 씨의 피살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 조희용 / 외교부 대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심성민씨가 7월31일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무사귀환을 기다려왔던 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당초 외교부는 피살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공식 확인 전까지는 입장 표명을 유보하겠다며 극히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피살 사실이 공식 확인되자 피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잇따라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던 외교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배형규 목사의 희생 이후 추가 희생만은 막으려는 노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나온 소식이라 충격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외교부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탈레반 측에 피랍자들을 즉각 돌려보낼 것을 촉구하는 한편, 남은 피랍자들이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