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점심 식사 5천 원짜리가 사라졌습니다.
7천 원 또는 8천 원이 대세가 됐는데요.
물가 상승률은 0%대라는 왜 이렇게 밥값이 계속 오를까요?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강남의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가 골목인데요. 청국장도 그리고 감자탕도 칼국수도 모두 한 끼에 최소 7천 원 이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황용하 / 직장인
- "6천 원대 식사가 없어요 다 7천 원 8천 원대니까. 10퍼센트에서 20퍼센트 이상 올랐죠."
▶ 인터뷰 : 김재형 / 직장인
- "부담 많이 되죠. 밥 먹고 커피 한 잔 할 가격이 지금은 밥값밖에 안 되니까…."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6,566원, 올해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인데요. 6년 전보다는 1,373원 26%나 올랐습니다. 1.4%, 이에 반해 같은 기간 물가는 1%대 상승에 그쳤습니다."
왜 이렇게 점심값만 올랐을까?
▶ 인터뷰 : 신창희 / 식당 주인
- "(집세는) 해마다 올렸어요. 해마다. 집세를 올리니까 (가격이) 10퍼센트가 당연히 올라가는 거죠."
▶ 인터뷰 : 식당 주인
- "(임대료가) 30퍼센트 이상 올랐겠죠. 많이 부담되죠. 2~3년 전부터 굉장히 많이 올랐거든요."
밥값이 오르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식당 주인은 가파르게 오르는 임대료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김광석 /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임대료는 계속 올라가고 매출액은 계속 줄어드니까 부채에 의존하는 경향도 짙어지고 어쩔 수 없이 가격이라도 올려서…."
정부는 물가가 안정됐다고 외치지만, 오히려 서민들의 부담은 소리없이 조금씩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