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에 밀려 부진을 겪고 있는 국산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습니다.
특히, 고객의 수요에 맞춰 특정 모델을 다양한 파생형으로 내놓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의 대표 중형세단 쏘나타.
국내 중형차 시장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수입 디젤 세단과 SUV 차량 인기에 밀려 주춤하고 있습니다.
반격 카드는 파생형 모델.
기존 4가지 종류의 2천cc 모델에, 디젤과 터보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을 추가해 총 7개 종류의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연비를 높이기 위해 엔진 배기량은 줄이되 성능은 향상시키는 '다운사이징' 기술을 적용해, 독일산 디젤 세단의 인기를 꺾겠다는 복안입니다.
▶ 인터뷰 : 오기용 / 국내상품팀 쏘나타 총괄담당
- "세계적 트렌드인 고성능·고연비·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하고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국내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여…."
한국GM은 부진한 내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개선한 신형 스파크를 출시하며 국내 경차 시장 1위 탈환에 나섰습니다.
쌍용차는 상반기 1만 5천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돌풍을 일으킨 티볼리의 디젤 모델을 다음 주 출시하며 수입차가 점령한 소형 SUV 시장 공략을 강화합니다.
상반기 판매 부진을 겪은 국산 완성차 업체들의 잇따른 신차 출시가 실적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