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 교육'으로 유명한 지리산 청학동 마을이 최고 수준의 IT 기기가 들어서면서 초고속 인터넷 마을로 변신했습니다.
현장을 박통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발 800미터 지리산 중턱에 있는 인구 380여 명의 청학동 마을.
마을 아이들은 출석부 대신 목에 건 단말기로 학교 출석 상황을 검사합니다.
서당 한문 수업 시간.
학생들은 연필 대신 손으로, 공책이 아닌 태블릿 PC에 한자를 씁니다.
훈장님은 대형 모니터로 학생들이 쓴 한자를 보며 음과 뜻을 설명합니다.
화상 장비를 이용하면 수백km 떨어진 외국 학생과 예절 수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이렇게 하는 게 옳은 인사법입니다. )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첨단 IT 장비는 마을의 주 수입원인 관광 산업도 바꿔놨습니다."
관광객들은 주요 명소를 찾을 때마다 근거리 통신 기술을 통해 관광 정보를 얻습니다.
마을 상공을 가르는 드론은 열 감지 장비가 장착돼 조난이나 안전사고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경림 /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 "정보 통신 솔루션으로 청학동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보 기술 인프라를 지원해 만든 스마트 마을은 이번이 네 번째로, 앞으로 스마트 농장 등이 조성된 창조 마을도 개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