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폐장에서 처음으로 방폐물을 처분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3일 경북 경주시 양북면에 있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에서 처음으로 방폐물을 처분한다고 12일 밝혔다.
방폐장 인수저장건물에 있는 폐기물을 지하 처분시설 사일로에 처분하는 것이다.
중·저준위 폐기물은 원전뿐만 아니라 병원, 산업체에서도 발생하는 가장 낮은 농도의 폐기물을 가리킨다.
첫날 16드럼(드럼당 200ℓ)을 시작으로 둘째날 32드럼 등 연말까지 모두 3008드럼을 처분할 계획이다.
오는 8월부터 원전 방폐물 3000드럼, 비원전 방폐물 1233드럼 등 총 4233드럼의 방폐물을 인수한다.
방폐물 최초처분 과정은 투명성과 신뢰성 담보를 위해 공개 실시된다. 월성원자력안전협의회, 민간환경감시기구, 동경주지역 발전협의회, 이장단협의회 등이 참관할 예정이다
경주방폐장은 지난해 6월 1단계로 동굴처분장 방식 처분시설을 완공했다.
이종인 이사장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안전하게 방폐장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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