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저장장치, 이른바 ESS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일종의 대용량 배터리인데, 올해 세계시장 규모가 28조 원을 넘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힙니다.
신동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휴대전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인 배터리.
전기자동차도 얼마나 많은 전기를 저장하느냐가 핵심기술입니다.
이런 에너지저장장치 ESS 기술이 공장이나 발전소를 넘어 가정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플라스틱 제조 공장은 23MWh 용량의 저장장치를 설치해 작년 한 해에만 6억 원 정도의 전기료를 아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마치 저수지처럼 흘러가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 ESS라는 설비입니다. 제가 들고 있는 휴대전화 배터리 200만 개 분량의 전기를 이곳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저장해둔 전기를 값이 비싼 피크 시간에 쓰고, 저렴한 심야전기를 다시 충전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줄이는 겁니다.
세계시장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28조 원에서 2020년에는 47조 원 규모로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다만, 아직 초기단계여서 설비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 과제입니다.
▶ 인터뷰 : 조현태 / LG화학 계전팀
- "전력 요금체계가 변경되거나 정부에서 지원되거나 해야 활성화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저장장치 산업을 키우려는 정부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안성변전소에 ESS 설비를 구축했고, 내년 ESS 연구개발에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