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달 전문회사 ‘두바퀴콜’을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이 회사 지분을 100% 확보하고 자사 외식배달서비스에 전문화한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달부터 외식배달서비스(배민라이더스)를 운영해왔다. 배민라이더스는 치킨, 중식, 피자 등 기존 배달 음식에 더해 배달이 안 되던 음식까지 시켜 먹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서울 송파구에서 시작됐으며 향후 서울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
두바퀴콜은 자체적 배차 시스템을 갖춰 배달 효율을 높여왔던 대리점이다. 2010년 서비스 시작 이래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신생기업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서울 경기 권역에 70여개 대리점을 기반해 월 평균 35~40만건의 배달을 해왔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두바퀴콜 합류를 통해 강남서 명성있는 스시집, 줄 서서 먹던 이태원의 수제 버거를 시켜먹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배민라이더스를 운영할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을 설립했다.
우아한청년들은 고객 서비스 강화·영업·라이더 운영 등 배민라이더
우아한형제들의 창업 멤버로, 배달의민족 성장을 견인한 김수권 대표가 초대 대표 이사직을 맡는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누적 다운로드 수 1,800만 건, 월간 주문 수 500만건, 월간 순 방문자 수는 300만 명을 기록하며 배달서비스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경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