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자연분만은 늘어나고 있어 출산문화에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이던 국내 제왕절개분만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제왕절개 분만율은 36%로 지난 2001년 40%보다 4%포인트 줄었습니다.
반면 자연분만 건수는 13만9천건으로 2005년 상반기보다 4.3%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감소하던 전체 분만 건수도 21만9천건으로 2005년보다 2.6% 늘었습니다.
이같은 변화는 무엇보다 자연분만의 진료수가를 높여 건강보험에서 병원에 더 많은 병원비를 지급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연분만을 통해 출생한 아기가 더 건강하다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의료기관별 제왕절개 분만율은 대형병원의 경우 카톨릭성모병원이 33%로 가장 낮았고 전남대병원은 65%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제왕절개율이 여전히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5~15%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이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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