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에 사상 최대 규모 성과급을 지급한다.
협력사와 상생·동반성장은 물론 최근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103개 반도체 협력사에 142억원 규모 상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지급 대상 업체 수와 금액 모두 사상 최대 규모로 삼성전자가 협력업체에 지급하면 협력업체가 직원에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그동안 연초에 한번 지급하던 인센티브를 상·하반기로 나눠 일년에 두번씩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에 상근하는 제조·건설·환경안전 관련 협력사를 대상으로 성과급을 지급해오고 있다.
협력사 인센티브는 2013년부터 시행된 환경 안전 사고발생 제로화 및 보상을 위한 안전 인센티브와 2010년 시작된 생산성 격려금 두 종류다.
반도체 설비 유지보수 전문기업 나노원텍의 오세룡 대표는 “협력사 인센티브 덕분에 직원들도 한국 반도체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인센티브가 직원 사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인센티브 외에도 협력사 인력파견과 환경안전 컨설팅 등 상생협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 인력파견 제도는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사내 우수인력을 반도체 협력사에 2년간 파견해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기술개발도 지원하는 제도이다. 케이씨텍의 경우 자체 개발한 반도체 장비의 잦은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삼성전자 지원 덕택에 외산 장비보다 우수한 성능의 장비를 개발해 300억원 규모의 장비 수입대체 성과를 거뒀다.
환경안전 컨설팅 프로그램은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반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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