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타결 결과 개성공단이 북한 비핵화 진전에 따라 관세감면 지역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4년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개성공단은 북핵 실험 등 악재가 터지며 휘청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한미 FTA 타결에 따라 역외가공지역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한반도 비핵화 진전 등 일정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역외가공지역으로 지정되면 여기서 생산된 제품이 한국산으로 인정받아 미국 수출시 관세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2차 정상회담 소식으로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개성공단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장
-"북한 핵 문제 등이 해결되면 자연히 개성공단 제품에 대한 한국산 인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좀 더 빨리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개성공단 1단계 사업은 지난해 토지조성 공사가 완료되고, 10만㎾의 남북 송전선 설치 등 기반시설 공사도 끝났습니다.
모두 24개 기업이 개성공단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데 올 5월말까지 벌써 6천만 달러 이상의 제품을 생산했습니다.
정상회담 개최로 인한 한반도 긴장완화가 통관, 통행, 통신 등 이른바 '3통' 문제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495만㎡규모의 공단과 배후도시 건설이라는 2단계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더해 줄 것으로 보여 개성공단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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