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는 특별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성형 관광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메르스로 사라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성형 세금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함께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한 병원입니다.
메르스 전까지 이곳을 찾았던 외국인 성형 환자는 월평균 30~40여 명.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이곳은 리무진을 통한 입출국 서비스와 숙소 예약까지 대행하며 손님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여러 시술을 함께하는 경우가 많아 최고의 VIP였지만, 메르스 사태 이후론 몇 달치 예약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 인터뷰 : 중국인 관광객
- "아무래도 생명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을 찾는데 상당히 신경들을 쓰고 있습니다."
다른 병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외국인 환자들이 성형을 할 때 내야 하는 부가가치세 10%를 없애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 인터뷰 : 강규진 / 성형외과 상담실장
- "부가세 10%를 환급해주면 우리나라 의료산업 의료 관광이 활성화가 될 겁니다."
동시에 CCTV와 CNN 등 해외 주요 방송을 통해 메르스가 끝났다며, 다시 한국을 찾아달라는 광고도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실상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정부의 노력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