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이지야스다(明治安田) 생명보험은 미국 중견보험사인 스탠코프파이낸셜 그룹(이하 스탠코프)을 인수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메이지야스다는 미국 델라웨어 주에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약 49억9700만 달러(약 5조8360억원)에 스탠코프 주식을 100% 취득하기로 스탠코프 측과 이날 합의했다. 이는 일본 생명보험업체가 국외 기업을 인수하는 것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스탠코프는 주주총회 승인과 미·일 당국 허가를 받아 내년 3월까지 메이지야스다의 완전한 자회사로 전환된다.
스탠코프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지주회사로 스탠더드 인슈어런스 컴퍼니 등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조5200만 달러의 보험료 수입을 기록했다. 메이지야스다는 저출산 고령화로 일본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미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스탠코프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지야스다 측은 미국 시장이 “인구 증가와 견실한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중장기에 걸쳐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해외 보험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내용이 담긴 중기 경영전략을 작년 3월 발표한 바 있으며 일본 외에 5개국에서 6개 회사를 통해 영업을 하고 있다.
최근 일본 보험업계는 해
작년 6월에는 다이이치(第一)생명이 미국 프로텍티브생명을, 2013년 12월에는 손보재팬이 영국 캐노피우스를 인수한다고 각각 공표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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