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에서 가장 큰 관심사였던 기업인 사면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제 활성화에 대한 청와대와 재계의 공감대가 이뤄진 만큼, 기업인 사면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는 만들어졌다는 평가입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회동에는 집행유예로 풀려나 아직 형량이 남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물론,
수감 중인 SK 최태원 회장을 대신한 김창근 의장, 이재현 CJ 회장을 대신한 손경식 회장 등 사면 대상 기업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기업인 특별사면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박 대통령은 물론 재계 대표들도 말을 꺼내는 데 신중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앞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특별사면을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특히, 이들 두 사람이 대통령 옆자리에 배석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보통 재계 서열이 높은 총수가 대통령 양옆에 앉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제활성화에 대한 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