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섭니다.
삼성전자의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는 정보통신 총괄과 반도체 총괄이 조직개편과 경영진단을 나란히 실시합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규모 조직 개편을 추진합니다.
애니콜 신화의 주인공 정보통신총괄은 경영진단을 마치고 다음달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함께 인사를 단행합니다.
삼성전자 경영진단팀은 지난주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개월여 간 벌여온 경영진단 결과 발표회를 가졌습닌다.
삼성전자 경영진단팀은 휴대폰 사업부문이 저가폰의 확산과 이익률 하락 등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경쟁 환경에 맞지 않는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업무 중복이 심하고 지역별 계층별로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하는 기능이 부족하다며 개선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상품기획팀과 전략마케팅팀이 통합되고 글로벌 마케팅 팀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또 현지 밀착형 제품 생산을 위해 해외 공장 신설이나 인수가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와이브로와 WCDMA, 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장비 사업 가운데 경쟁력이 약한 사업의 정리 작업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대적인 체질 개선 작업이 진행되면서 많은 인력들이 재배치 되거나 구조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정보통신총괄에 이어 반도체총괄 역시 대수술을 위한 검진에 들어갑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총괄의 사업전략과 세부 실천계획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경영진단을 2달동안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엄청난 수익을 올리며 삼성전자의 효자 노릇을 하던 반도체 총괄은 올들어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나빠지고 정전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고를 겪었습니다.
이번 경영진단은 연초부터 계획된 것이어서
특히 경쟁력이 떨어지는 시스템LSI와 스토리지 사업을 보강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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