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 맛을 찾기 위해 258번 연구한 CEO가 있습니다. 연구하는 CEO ‘수제갈비’ 이혜주 대표가 그 주인공입니다. 제대로 된 맛을 찾기 위해 258을 연구하며 프랜차이즈 성공을 이룬 그! 갈비하나로 80억 매출을 올리고 있는 ‘수제갈비’ 이혜주 대표의 성공비결을 MBN ‘성공다큐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 제작진이 직접 들어봤습니다.
Q. 20대 초반부터 외식 사업을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시작 계기가 있나요?
군대를 재대 후 사촌형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외식 사업의 매력에 빠진 것 같습니다. 일의 특성이 제 성격과도 잘 맞았고요. 당시 사촌형은 다른 일에 집중하느라 가게에는 소홀했었습니다. 사촌형의 매장을 어떻게 하면 더 키울 수 있겠다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저는 사촌형의 가게를 인수하였죠. 그때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내 가게를 운영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작은 가게였기 때문에 작은 일 하나하나 직접 해야 했었죠. 하지만 일을 하며 더욱 외식 사업이 제 적성이라고 느꼈습니다.
Q. 외식 사업을 하며 위기는 없었나요?
가장 어려웠을 때는 제가 기획해서 준비한 브랜드가 폐점한 순간이었습니다. 고기 브랜드를 운영하다 바다로라는 횟집을 한 번 기획한 적이 있었습니다. 낚시 횟집으로 신선한 매장이었죠. 젊은 나이에 벌어놓은 돈 3억 5천만 원이라는 자금을 들여 개점했었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 했고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했었습니다. 스스로 만족했던 기획 매장이었죠. 하지만 매출이 따라주지 않더라고요. 1년도 안 돼서 경영난을 겪고 폐점을 했을 때, 정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시장 트렌드를 미처 확인하지 못 했던 큰 문제가 있었죠. 큰 교훈을 주었던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그러다, 수제갈비 시작한 이유가 있나요?
여타 다른 외식 브랜드를 몇 개 해오다 갈비를 선택한 이유는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이며 해외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음식이죠. 유행 메뉴가 아니라는 판단을 했기에 갈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도 진출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라는 생각에 갈비 브랜드를 한다면 세계로도 진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Q. 수제갈비의 맛을 찾기 위해 수없이 연구했다고?
정말 수없이 연구했죠. 저희는 수제갈비 258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258번의 연구 끝에 지금의 수제갈비가 탄생했기 때문이죠. 257번까진 정말 다 버렸었습니다. 하나를 하더라도 제품 맛을 보기 위해서는 계속 맛보고 양념을 추가하고 하지 않습니까. 따지고 보면 세 배수를 만들었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257번째까지 실패를 했고, 258번째에 성공을 해 수제갈비 258이라고 부르곤 하죠. 그렇게 맛을 찾기 위한 연구가 있었기에 고객들이 다시 찾는 매장이 된 것 같습니다.
Q. 직원 복지에 신경을 쏟고 계시던데?
외식 업계가 대부분 인력관리에 어려움을 겪듯이 저도 그게 어려웠었죠. 한 번은 일할 직원 5명이 갑자기 일을 그만두게 된 경우도 생겼었습니다. 일은 해야 하지, 인력은 없지 정말 난감하더라고요.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른 가게들이 하는 정도로만 복지를 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직원들과 소통, 복지를 손해가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더 신경을 썼습니다. 그렇게 하니 더 좋은 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었죠. 인력관리의 어려움도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고 회사는 행복해졌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나요?
제 버킷리스트 3번에 적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