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공동체포럼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동안 ‘2015 한국 필립모리스 바다사랑 캠페인’에 참가한 자원봉사자 180여명이 전국 6개 해변(인천 을왕리, 충남 대천, 강원 속초, 경북 월포, 부산 송정, 제주 함덕)에서 수거한 쓰레기 1만4000리터를 분류·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 생수 페트병 등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 비중은 28.7%에 달했다. 그 다음 전단지 등 종이가 16.0%, 비닐 14.1%, 음식물 10.4%, 금속 10%, 유리 5.7%, 스티로폼 5.4%, 피복 3.2%, 담배꽁초 1.8% 순이었다.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는 2012년(23.9%), 2013년(26.5%), 2014년(24.9%)에 이어 올해 조사에서도 가장 많은 쓰레기 발생량을 보였다. 종이, 음식물, 유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의 15.9%, 7.6%, 3.7%보다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 송정 해변에서는 종이 쓰레기가 가장 많았고, 포항 월포는 다른 지역보다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공동체포럼 관계자는 “이번에 수거한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는 3600리터로 지난해 2900리터보다 증가했다”며 “편리하게 마시고
필립모리스 관계자도 이에 대해 “해수욕장 인근에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가 많이 생긴데다 편의점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얼음을 넣어 커피를 판매하는 등 테이크아웃 음료 소비가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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