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사면 이후 첫 현장 방문지로 18일 대전과 세종시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대전센터에서 인큐베이팅을 받고 졸업을 앞둔 벤처기업 대표들과 1시간여 간담회를 갖고 주요 시설을 둘러본 뒤 입주 벤처기업의 사무실에서 근무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방문 중 센터 관계자가 “입주업체 중 나노람다 코리아가 최근 칠레 정부에 포도의 당도를 측정하는 기술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귀뜸하자 최 회장은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더 큰 성공이 있길 바라고 SK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격려했다. 나노람다는 최 회장 앞에서 초소형 분광기를 포도에 비춰서 당분을 측정하는 기술을 즉석에서 시연하기도 했다.
이어 최 회장은 세종센터를 찾아 창조마을 시범사업의 성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점검했다. 세종센터는 지난해 10월 시작한 창조마을 시범사업의 성과를 발전시켜 농촌형 창조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과 에너지 기술을 접목시킨 첨단 농법을 개발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살기 좋은 농촌,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고 있다.
최 회장은 세종센터 관계자들에게 “농업이 첨단산업을 만나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농촌형 창조경제’ 현장”이라며 “이런 모델이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방침에 따라 그룹이 보유한 특허 기술 공유를 확대하고 에너지화학반도체 기술을 벤처기업의 사업화 모델에 이식하는 활동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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