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폰 배달앱 광고가 급증하면서, 이를 통해 야식을 시켜 드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는데요.
하지만, 업체 광고만 믿고 드셨다간 큰일 나겠습니다.
4곳 중 1곳의 위생 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유명 배달앱에 등록된 야식 업체의 주방입니다.
치킨이 튀겨지는 프라이팬 옆으로 벽에 튄 기름이 지저분하게 굳어 있습니다.
싱크대 밑은 하수구인지 주방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거 보세요. 기름때가 떨어져서 고드름이 생기잖아요."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이 중국 여자분들이라 아무리 사장님이 하라고 해도 말을 안 들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합동으로 배달앱 등록 야식업체 110곳을 조사한 결과 4분의 1에 해당하는 28곳이 적발됐습니다.
위생기준과 유통기한을 위반한 곳이 각각 4곳이었고, 건강진단을 시행하지 않은 곳이 가장 많았습니다.
일반식당은 손님이 주방을 들여다볼 수 있지만, 배달 전문업체는 위생상태와 관련해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들을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또, 식품 관련 불법행위를 목격할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