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서만 4번째 금리 인상인데, 과연 증시안정과 물가 억제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영구 기자가 전합니다.
중국인민은행이 오늘(22일)부터 1년 만기 예금금리를 기존 3.33%에서 3.6%로 0.27%포인트 전격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1년 만기 대출기준 금리도 6.84%에서 7.02%로 0.18%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번 금리인상을 올해들어 3월과 5월, 7월에 이어 네번째입니다.
이처럼 중국인민은행이 한달만에 다시 금리 인상 결정을 내린 것은 투자 억제보다는 증시 과열 진정과 물가 억제 목적이 더 크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는 한해 전보다 5.6%나 상승해 10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상하이 종합지수도 해외 금융시장 등락과 관계없이 5,000선에 바짝 다가서며 과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인민은행이 예금금리 인상폭을 대출금리보다 더 높게 잡았다는 점에서 실질 예금 소득을 보장해 과열 증시 진정과 소비자물가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계산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증시전문가들도 이번 금리 인상을 전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금리인상 효과가 중국 증시에 바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중국 예금금리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라는 점에서 중국 인민은행의 계산대로 시장이 움직일지는 미지수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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