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20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삼성페이는 애플의 애플페이 등 다른 모바일결제 서비스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뿐 아니라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도 탑재해 범용성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MST 특허 기술을 보유한 루프페이를 인수, 곧바로 삼성페이를 내놨다. 애플페이에 맞서 당장 사용자를 확보하려면 MST 기술이 필수였기 때문이다.
MST는 자기장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로, 상점 계산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그네틱 단말기에 신용카드를 긁는 대신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자기장이 발생해 고유 정보를 읽어들이는 방식이다.
결제 속도는 NFC만큼 빠르다. 기존의 신용카드 단말기를 이용해 단 1~2초만에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국내 일부 카드사와 함께 삼성페이 시범 서비스를 시행했다. 미국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오는 25일부터 약 한 달간 시범 서비스를 시행,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나서 9월 28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패블릿(5인치 이상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를 삼성페이와 동시에 출시했다. 이로써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기존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 등 총 4개가 됐다.
스마트폰 안에 탑재된 삼성페이 앱에 들어가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삼성페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삼성페이, MTS 기술 활용했네” “삼성페이, 속도 NFC만큼 빠르구나” “삼성페이, 나도 써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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