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차와 수출차에 쓰인 강판 등이 달라 국내 고객을 역차별하고 있다는 얘기 들으신 분들 많을 겁니다.
이런 소문을 불식시키키 위해 자동차 충돌시험까지 진행했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빨간색 차량이 속력을 높이며 앞을 향해 달리자,
맞은 편의 파란색 차량도 맹렬한 기세로 돌진합니다.
곧이어 벌어진 충돌.
시속 56KM로 달린 두 차량은 엔진 부위가 찌그러지고 수많은 파편이 날립니다.
한 완성차 업체가 내수용차가 수출용차보다 품질이 떨어진다는 소문을 불식시키려고 세계 최초로 차대차 충돌시험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류창승 / 현대자동차 국내커뮤니케이션실장
- "국내용과 수출용 차량 간에 안전성에 있어서 차이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두 차량 모두 앞유리와 문 사이의 에이필러가 찌그러지지 않아 앞문을 여는데 문제가 없었고 안면부위와 무릎부위의 에어백도 터졌습니다.
또 마네킹을 통한 승객보호시험에서도 머리와 목, 가슴과 다리 모두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철판의 강성구조라든지 두께에 대한 부분들은 충돌 테스트를 통해서 확인했다는 게 중요한 의미가…."
▶ 인터뷰 : 이태곤 / 서울 왕십리동
- "품질에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오늘 충돌테스트를 보면서 그런 의문점이 조금이나마 해소된 거 같아요."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나선 업체의 이번 깜짝 테스트가 그간의 오해를 잠재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